문화예술 [ Culture & Arts ]
움직이는 조 형 물 : “터치 디자이너, 노치"로 만드는 키네틱 아트
1. 서론 – 움직이는 조형물의 시대가 열리다우리가 알고 있는 조각, 설치미술은 오랫동안 ‘정적(靜的)인 것’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움직임은 회화나 조각에서 배제되어야 할 외부 요인이거나, 단지 감상자의 시점에 따라 달라지는 환영처럼 다루어졌습니다. 하지만 21세기에 들어서며 이 전통적인 예술의 고정관념은 완전히 깨지고 있습니다. 바로 키네틱 아트(Kinetic Art), 즉 ‘움직이는 조형 예술’이 전면에 등장한 것입니다. 디지털 기술과 센서 기반의 인터랙션 시스템이 예술에 도입되면서, 조형물도 ‘움직이고 반응하는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기술의 발전 때문만은 아닙니다. 문화적으로도 우리는 더 이상 정적인 오브제에 감동하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흐르는 SNS 피드, 실시간 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