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 Culture & Arts ]
“흙에서 피어난 예술, [도자기] 시간을 빚다"
1. 도자의 탄생과 흐름 : 흙에서 예술로, 실용에서 상징으로도자기는 인류 문명과 함께 시작된 가장 오래된 예술 매체 중 하나입니다. 초기에는 생존을 위한 실용 도구로 만들어졌지만, 시간이 흐르며 기술이 정교해지고 장인의 미적 감각이 축적되면서 하나의 ‘조형 예술’로 발전해왔습니다. 특히 도자기는 인간이 손으로 흙을 빚어 불에 굽는 과정에서 시간, 사고, 종교, 철학, 미감을 담아낸 매개체로 기능했습니다. 본 글에서는 이처럼 실용의 기원을 가진 도자기가 어떻게 각 문화권에서 예술로서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를 역사와 지역을 넘나들며 살펴보고, 나아가 현대 사회에서 도자기가 공간과 감성, 조형미 속에서 어떻게 예술로 다시 떠오르고 있는지를 다루고자 합니다. 단순한 유물로서가 아닌, 지금 이 순간에도 창조되고 ..